퍼서비어런스호 착륙 성공 화성 생명체 탐사

미국의 다섯번째 화성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인내)'호가 화성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의하면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알려진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 착륙했다고 소식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화성에서의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했다. 이 전에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30일 발사된 뒤 4억7천100만㎞를 비행해 화성에 도달했습니다. 또한 탐사선은 화성 비행 중 가장 위험한 과정으로 알려진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착륙 과정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임무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화성의 암석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기 위한 첫 출발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모든 화성 탐사 임무는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이 직접 암석을 분석하고 자료를 지구로 보내오는 방식이지만, 하지만 암석 샘플을 직접 지구로 가져올 수 있게 된다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샘플 분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천문학 연구단체인 '행성협회'(The Planetary Society)의 연구소장인 루이 프리드먼은 "이번 임무는 우리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중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만약 성공한다면 화성에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일도 머지 않아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착륙 성공 직후 트위터에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 미국의 과학 기술로 그 어떤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날"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