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 추억의 넘사벽 싸이클론

패스 오브 엑자일은 2019년 6월 한국에 첫 서버가 생겼습니다. 당시 해외 서버를 통해 즐기던 유저들에게는 엄청나게 큰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서버가 한국에 있으니 핑 문제나 기타 네트워크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경우 한 번의 끊김이나 렉 발생으로도 캐릭터가 위험한 상황에 쳐할 경우가 많아 핑이나 렉에 더욱 민감한 게임입니다.(저도 그중 한명이였습니다.)

한국 런칭 소개

 

패스 오브 엑자일 한국 론칭 전 많은 핵 엑슬 래쉬 팬들이 포럼, 카페 등에 정보를 찾아다녔고 많은 경험자들이 팁을 공유해주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밀리 캐릭터는 돈이 많이 필요하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근접 밀리 캐릭터는 만렙 못 찍는다"

"폭풍의 낙인을 키워라" "스펠 캐릭터가 최고다" 등등... 밀리 계열을 키우지 말라는 소리가 태반을 이루었습니다.

그 이유는 정확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경우 스타터 빌드(엔딩까지 빨리 갈 수 있고 거적때기를 입고도 파밍이 가능한 빌드)로 캐릭터를 키운 뒤 화폐를 모아 대세 빌드(돈은 좀 들지만 강력한 빌드)로 갈아타서 파밍을 하는 게 대표적인 육성 방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스타터 빌드의 경우 대부분의 직업 스펠(마법)을 사용하는 계열과, 몬스터들에게 비교적 덜 맞는 원거리 계열의 캐릭터들 이였기 때문에 밀리 계열의 캐릭터 들은 더욱 밀려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3.7 군단 리그에서 '밀리(근접)' 빌드가 엄청난 상향을 받았고 밀리 스타터 계열의 빌드도 많이 생겨 났습니다. 그중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사이클론 빌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영문판 사이클론 한국판 회오리바람으로 지칭합니다. 디아블로를 즐기시다 온 분들은 휠 윈드라는 명칭의 스킬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점 또한 회오리바람 빌드의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회오리 바람 스킬 설명

군단 시절 싸이클론

 

https://www.youtube.com/watch?v=ar6d4DustAE

사이클론 사냥 영상

군단 시절의 사이클론은 밀리 계열 상향과 더불어 사이클론의 부흥기를 이끌었습니다. 3.7 군단 리그 론칭 당시 사이클론 스킬 자체의 범위도 어마어마했고 다양한 아이템의 시너지 효과와 잼의 효과로 인해 강하고 더욱더 크기가 큰 회오리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별의 탄생의 범위 증가 옵션과 시체 상인의 효과 범위 증가 그리고 헤드 헌터의 몬스터 속성 획득에서 거대화 속성을 흡수해 범위를 늘리는 등 다양하게 범위를 늘려 맵을 쓸고 다녔습니다.

저 또한 함성사클 슬레이어사클 챔피언사클 3시즌 동안 사클을 키웠습니다.

현재 스타포지는 레거시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의 회오리바람 빌드는 범위가 많이 줄어들고 기절 면역 판정이 사라지면서 인기가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물론 coc(크리티컬 오브 찬스) 빌드에서 발동 스킬로 사용하고 있지만 기존의 사기였던 물리 회오리바람 빌드가 아니므로 논외로 두겠습니다.

3.7 군단 시즌 론칭 후 많은 아저씨들과 휠 윈드 골수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회오리바람 빌드 과연 다시 부흥기가 올 수 있을까요?